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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되는 공부

[기사] 국제유가, 21년 만에 최저 수준…WTI 배럴당 15달러 아래로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20&aid=0003281866

국제유가, 21년 만에 최저 수준…WTI 배럴당 15달러 아래로

국제유가가 1999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인 배럴당 15달러 선으로 미끄러졌다.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가 이루어졌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원유 수요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일 오후 5시 30분(한국 시간)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14.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20% 가까운 폭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WTI가 장중 배럴당 15달러 밑으로 떨어진 건 약 21년 만에 처음이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도 북해산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장중 25% 넘게 하락하고 있다.

산유국들이 역대 최대 규모 감산에 합의하며 공급 조절에 나섰지만 유가 하락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이달 13일 산유국과 OPEC플러스(석유수출국기구와 10개 주요 산유국 협의체)는 하루 97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다. 하지만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활동 중단으로 감소된 원유 수요가 2000만~3000만 배럴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공급 축소 효과가 거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유조선에 실린 채 바다 위에서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는 원유 재고 추정치만 1억6000만 배럴에 이른다. 4월 둘째주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 증가분(1925만 배럴)이 시장 전망치(1168만 배럴)를 크게 뛰어넘으면서 원유를 저장할 시설조차 부족하다는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 전쟁을 벌이는 동안 생산된 원유조차 소화되지 않으면서 수요 감소 충격이 더 크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날 유가 폭락은 원유 투자자들의 월물 교체 변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선물을 거래하는 원유의 특성상 투자자들은 선물 만기일인 21일 전까지 5월 인도분 WTI를 실물로 인수하거나, 6월 인도분 선물로 바꾸는 거래를 해야 한다. 현재 재고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실물 인수에 나설 이유가 없다보니 대부분 5월 선물을 6월로 교체하게 되면서 5월 선물 가격이 폭락했다는 것이다. 심혜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새로운 악재가 적용되는 게 아니라, 선물 거래의 이벤트 탓에 변동성이 커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상승할만한 요인이 부족한 만큼 당분간 저유가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가 이루어진 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3분기(7~9월)까지는 배럴당 20달러 선에 머무를 것이란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이대로 가면 원유 생산업체들이 구매자에게 돈을 주고 원유를 넘기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선물(futures)거래란 장래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매매할 것을 현재 시점에서 약정하는 거래로, 미래의 가치를 사고 파는 것이다

선물의 가치가 현물시장에서 운용되는 기초자산(채권, 외환, 주식 등)의 가격 변동에 의해 파생적으로 결정되는 파생상품(derivatives) 거래의 일종이다. 미리 정한 가격으로 매매를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가격변동 위험의 회피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위험회피를 목적으로 출발하였으나, 고도의 첨단금융기법을 이용, 위험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오히려 고수익 · 고위험 투자상품으로 발전했다. 우리나라도 1996년 5월 주가지수 선물시장을 개설한 데 이어 1999년 4월 23일 선물거래소가 부산에서 개장되었다.

1848년에 미국의 시카고에서 82명의 회원으로 시작된 세계 최초의 선물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Chicago Board of Trade)가 설립되어, 콩, 밀, 옥수수 등의 주요 농산물에 대해 선물계약을 거래하기 시작했다. 이때 거래된 농산물은 당시 세계 농산물 선물거래의 80%를 차지할 정도였다. 60년대 이후 세계경제환경이 급변하면서 금융변수들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수단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70년대 금융선물이 등장했다. 72년 미국의 시카고상업거래소(CME; Chicago Mercantile Exchange)에서 밀턴 프리드만 등 경제학자들의 자문을 통해 통화선물이 도입되었다. 그 후 73년에 개별주식옵션, 76년에 채권선물 등 각종 선물관련 금융상품이 개발되기 시작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선물거래 (시사경제용어사전, 2017. 11., 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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