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Gaslighting)
가스라이팅(Gaslighting) 이란?
가스라이팅은 심리 조작의 일종으로, 대상 개인이나 집단에 은밀히 의심의 씨앗을 뿌려 대상 자신의 기억, 인식 또는 판단에 의문을 품게하고 종종 인지 부조화 및 낮은 자좀감을 포함한 기타 변화를 유발한다. 부정, 잘못된 방향, 모순, 잘못된 정보를 이용하여 가스라이팅은 피해자를 불안정하게 하고 피해자의 신념을 위임하려는 시도를 포함한다. 여기서 이러한 타인의 심리를 조작하는 사람을 가스라이터라고 하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는 수직적으로 가해자는 피해자를 권력으로 통제하고 억압하려 한다.
소시오패스와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희생자들을 학대하고 훼손하기 위해 가스라이팅을 사용하기도 한다.
가스라이팅은 권력형 성범죄, 데이트폭력 등의 범죄에서 가정, 학교, 군대, 직장, 정치, 종교 등 우리의 일상샐황에서 발생된다. 최근 신천지 탈퇴자가 가스라이팅 방식의 전도법이라고 언급한 적도 있다. 정치에서는 대북 전단 살포 관련하여 진 리 윌슨센터 한국역사·공공정책센터장은 트위터에 “북한은 한국이 관계를 간절히 원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6·15 선언이라는 이정표 20주년을 앞두고 한국을 가스라이팅하고 있다”고 올렸었다.
용어의 유래
가스라이팅, 가스등 효과(Gaslight Effect)란 용어는 패트릭 해밀턴의 1938년 영국 연극 '가스등(Gas Light)'에서 유래했다. 이 연극은 1940년과 1944년에 개봉한 영화로 각색되었다. 30년 넘게 정신분석가, 심리치료사로 활동한 심리전문가 로빈 스턴 박사가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원제: THE GASLIGHT EFFECT)’에서 연극의 제목을 인용해 가스라이팅(Gaslight Effect)이란 심리학 용어를 만들었다.
가스라이팅 학대 단계
가스라이팅이란 용어를 처음 만든 로빈스턴 박사는 자신의 책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에서 가스라이팅 학대 단계를 다음의 세 단계로 설명하였다.
1단계. 불신: 비교적 가벼운 정도의 영향력을 미치는 단계로 피해자는 혼란, 좌절감, 불안을 느끼게 되는 단계이다.
2단계. 자기방어: 상대방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증거를 찾고 그것을 상대방이 인정하도록하며 지나치게 말다툼을 한다. 여기서 자주 괴로움과 절망을 느껴 상대방과 계속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확신은 없지만 아직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단계이다.
3단계. 억압: 이 단계에 이른 사람은 적극적으로 가해자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려 한다. 그렇게해야만 가해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행동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가해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해자는 이 단계에서 심신이 완전히 지쳐 가해자와 더 이상 다툴 여력도 없다.
가스라이팅 언어 폭력
다음과 같은 언어 공격으로 심리적 정서적 피해를 입히는 것도 가스라이팅에 해당한다.
"이게 다 네가 잘못해서 그런 거야"
"내가 아니면 너를 감당할 수 있어?"
"그러니까 네가 무시를 당하지"
"나를 사랑하는데 이 정도도 못 참아?
"그런 옷차림 싫다고 했잖아. 입지 마"
"너를 사랑해서 하는 말이야“
가스라이팅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출처:한국데이트폭력연구소
영화 가스등(Gaslight, 1944)의 줄거리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인 앨리스 엘퀴스트가 자신의 집에서 살해되지만 경찰은 범인을 잡는데 실패한다. 이후 이 집을 물려받은 유일한 상속녀인 조카 폴라는 이탈리아로 성악 수업을 받기 위해 보내진다. 그러나 폴라는 성악 선생님 집에서 반주를 맡고 있던 젊고 잘 생긴 청년 그레고리와 사랑에 빠져서 중도에 공부를 포기하고 만다. 그레고리와 결혼한 폴라는 10년 만에 런던으로 돌아와 앨리스에게 물려받은 집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막상 앨리스의 집으로 들어오고 나자 그레고리는 갖가지 구실을 붙여서 폴라의 외출을 막는 한편 그녀를 정신이상자로 몰고 가기 시작한다.
그레고리는 실제 보석 도둑이자 폴라의 아주머니인 앨리스의 살인범으로 그녀가 지니고 있던 유명한 보석을 가로채기 위해 폴라에게 접근했던 것이다. 그레고리의 교묘한 속임수로 인해 폴라는 자신이 사소한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남편의 시계를 훔치고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여기게 되고 점점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가 되어간다. 한편 밤마다 방 안의 가스등이 희미해지고 다락방에서 소음이 들리자 폴라는 이 사실을 남편에게 말하지만 그레고리는 오히려 폴라가 상상 속에서 꾸며낸 일이라며 그녀를 미쳤다고 몰아세운다.
그런데 예전에 앨리스의 팬이었던 런던 경시청의 브라이언 경위가 그레고리의 수상한 행동을 목격하고 의심하게 되면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게 된다. 폴라를 찾아온 브라이언은 희미해지는 가스등과 미심쩍은 발자국 소리에 관한 그녀의 얘길 듣고 사건의 진상을 추리해 낸다. 그레고리는 밤마다 근처의 빈집을 통해 자신의 집으로 건너온 뒤 다락방으로 숨어들어 앨리스의 보석을 몰래 찾고 있었던 것이다. 마침내 폴라는 그레고리의 정체를 밝혀내고 자신을 되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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